TDF 펀드란? ‘안정성과 수수료’

본 문서에는 TDF 펀드의 기본적인 개념과 상품 구조 그리고 지수 투자와 비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단점이 기술되어 있다. TDF 펀드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TDF 펀드란 무엇인가?

TDF(Target date fund) 펀드는 은퇴준비펀드로,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추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기간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일정 비율로 조정하며, 일반적인 펀드 상품처럼 증권사를 통해 가입하여 투자할 수도 있고, ETF의 형태로 상장된 TDF 펀드를 매수하여 투자할 수도 있다.

장점

  • 알아서 리밸런싱 해주므로 투자자가 신경 쓸 요소가 적음
  • 수익률이 안정적인 편임

단점

  • 수수료가 다소 높은 편
  • 수익률이 높은 편은 아님

상품 구조

증권사가 개인별 은퇴 시점을 맞추지 못하므로 5-10년 단위로 끊어 은퇴 시점을 설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상품 만든다. 기준이 되는 은퇴 시점은 상품명에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상품명이 00증권TDF2050라면, 해당 펀드 상품은 2050년을 은퇴 시점이라 생각하고 만든 것이다.

은퇴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2050 상품은 아직 은퇴시점이 남았으므로 위험자산 비중이 높지만, 2030 상품은 은퇴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다.

TDF-펀드-예시-그래프
예시 그래프 이미지

상품에 따라 보유하는 주식 자산의 성격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어떤 상품은 성장주에 집중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어떤 상품은 배당성장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는 본인의 투자 성향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길 권장한다.

수수료

보편적인 펀드의 형태로 가입할 경우 수수료는 0.5%-1.5% 내외, ETF 형태로 가입할 경우 0.3-1.5% 내외이다. 액티브 펀드의 성격을 일부 띄우므로 다소 수수료가 높은 편에 속한다.

vs 지수 투자

일정 시점-예를 들어 지수가 10년간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우-에선 지수 투자보다 TDF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본다면 TDF 펀드는 지수 투자의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 만약 이 수익률의 운용 보수까지 포함한다면 실질적인 이익의 차이는 더 클 것이다.

그럼, ‘TDF 펀드는 쓸모없는 상품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은퇴 시점에 단기적인 외부 변수로 인해 지수가 폭락한다면, 그 손실이 회복되기까지 주식 시장에서 자금을 빼기 껄끄럽다. 반대로 TDF 펀드는 이미 은퇴 시점즘엔 주식 자산의 비중은 거의 없고, 채권 자산의 비중은 높으므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이러한 개념은 지수 투자만이 아니라 TDF 펀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지수 수익률은 10년 동안 하락하기도, 횡보하기도 한다. 즉, 주식 비중이 높을 때 시장이 부진하고, 비중을 낮출 때는 시장이 상승한 상황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시계열을 길게 늘어트려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TDF보다 지수 투자가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선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지만, 과정이 고통스럽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연금저축펀드와 같은 강제적으로 장기 투자에 적용되는 상품에서 지수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본인의 현황에 따라 선택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본다면 TDF 펀드보단 지수 투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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