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는 주가지수와 연계된 파생금융상품이므로 정확히 상품을 이해하여 수익과 손실 구조를 파악한 후 투자하길 권장한다.
ELS란 무엇인가?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한국어로는 주가연계증권이라 부른다. 이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처럼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얻고,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아니고, 설정한 범주 내에서 주가가 움직여야 수익을 얻는 파생금융상품이다.
수익률은 ‘어떤 지수와 개별 주식을 연계하느냐?’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지수에 연계하면 조건 충족 시 발생하는 수익률이 낮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개별 주식에 연계하면 조건 충족 시 발생하는 수익률이 높다.
ELS와 비슷한 상품으론 ELB와 DLS가 있다. ELB는 ELS와 동일한 구조로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ELS 대비 수익률이 떨어진다. 다만 원금을 보장함과 동시에 ELB 역시 적지 않은 수익률을 제공하므로 ELB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DLS는 원자재, 환율, 금리 등에 연계된 파생금융상품으로 구조는 ELS와 동일하다. 단지 연계 대상이 달라졌을 뿐이다.
수익 구조
개별 주식 또는 지수를 정한 후 6개월 단위로 조건을 걸어서 3년 동안 진행한다. 6개월 단위 조건을 조기 상환 베리어라고 부르는데, 이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원금과 이자를 조기에 상환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부합되지 않으면 다음 조건으로 넘어간다. 조건이 부합되지 않은 상태로 만기(3년)가 지나면 상품은 자동적으로 해지되고, 공시된 이자률을 지급받을 수 있다.
- 연계되는 개별 주식 또는 지수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수익률은 상승한다.
- 손실 발생률이 낮아 주식 대신 ELS에만 투자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 상품 종류에 따라 이자 지급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연 5% 수익률의 ELS를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첫 번째 6개월 단위 조건(조기 상환 베리어)에 부합되었다면, 2.5% 이자 수익(6개월치)과 원금을 조기에 상환 받는다. 반대로 첫 번째 조건에 부합되지 않고, 두 번째 조건에 부합되었다면 5% 이자 수익(1년치)과 원금을 조기에 상환 받는다. 만약 조건이 부합되지 않은 상태로 만기가 지나면 상품이 자동해지되고, 15% 이자 수익(3년치)와 원금을 받는다.
손실 구조
연계하고 있는 개별 주식 또는 지수가 하나라도 낙인에 닿게 되는 순간 그 비율대로 손실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이 원금이고, 낙인 베리어가 60%이라고 가정했을 때 투자 원금은 600만 원으로 하락하여 400만 원 손실을 입는다.
낙인 베리어의 닿아 원금 손실이 발생한 이후 ELS는 일반적인 개별 주식과 지수처럼 하락하면 손실을 입고, 상승하면 이익을 얻는다. 즉, 개별 주식 또는 지수가 낙인 베리어를 뚫고 더 하락하면 원금 손실 이후에도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상승한다면 원금 손실이 줄어든다.
- 연계하고 있는 개별 주식 또는 지수가 급락하면 홍콩 ELS와 같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 ELB는 낙인 베리어에 닿아도 원금을 보장한다.
- ELS는 손실 발생률을 낮춘 대신 손실 발생 시 손실되는 금액이 더 커진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