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종류 13가지 ‘간략 정리’

펀드는 증권회사가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 대신 운용해주는 금융 상품이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 수익률을 공유하는 대신 운용 보수를 지급하고, 증권회사는 자금을 운용해주는 대신 운용 보수를 지급받아 수익을 올린다.

MMF

MMF는 초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를 말한다. 이전 많은 투자자가 이용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에는 예금자보호가 적용된 CMA 계좌와 이율이 높은 파킹통장이 등장하면서 이용횟구가 줄고 있다. 단, 여전히 낮은 위험도에 적당한 이자를 지급하므로 고려해볼 만한 펀드 상품이다.

  • 위험도가 낮다는 것이지 손실 발생률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
  • 예·적금도 마찬가지다. (은행 부도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

채권형 펀드는 채권 및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채권은 다른 자산군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모든 채권이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고위험 회사채처럼 높은 이율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파산할 확률이 높아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리스크가 큰 채권도 존재하고, 레버리지를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도 존재한다.

따라서 채권형을 펀드를 선택할 땐 어떤 종류의 채권인지, 기준금리 대비 적정 수준에 이자인지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위험 회사채 기반 채권 펀드 또는 레버리지 기반 채권 펀드가 아닌 경우 물가인상률(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수익을 만들기 어렵다. 과거 지표만 봐도 알 수 있다. 만약 물가인상률(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수익을 만들어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춰 채권형 펀드를 선택한다면, 고위험 회사채 기반 채권형 펀드 또는 레버리지 기반 채권형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 파생 상품이 많아지면 채권형 펀드가 아닌, 파생형 펀드로 분류된다.

주식형 펀드

주식형 펀드는 주식 및 주식 관련 파생상품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은 고위험 자산군에 속하며, 변동성이 크다. 단, 주식은 과거 지표를 봤을 때 물가인상률(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자산 중 하나다. 즉,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가장 효율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주식형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운영하며, 펀드 매니저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다르다.

주식형 펀드 안에서도 공격적인 성향과 방어적인 성향이 분리된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펀드는 변동성이 높은 성장주 위주로 투자하는 반면 방어적인 성향을 가진 펀드는 성숙기 시점에 들어선 기업들 위주로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펀드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주식과 같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채권 투자에 비중을 두어 안정성이 높이고, 주식과 같은 다른 고위험자산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주식혼합형 펀드

주식혼합형 펀드는 주식에 50% 이상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을 채권과 같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주식 투자에 비중을 두어 수익률을 높이고, 다른 저위험자산을 통해 주식의 변동성을 줄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헤지펀드

헤지펀드는 절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내(한국)에서는 헤지펀드를 사모펀드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는 엄연히 다른 성격을 지녔다. 사모펀드의 경우 기업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프라이빗 펀드지만, 헤지펀드는 절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 더 나아가 일반적으로 헤지펀드가 투자자를 모을 때 폐쇄적으로 해서 그렇지 꼭 폐쇄적으로만 투자자를 모으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와 일반 펀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절대수익률이다. 예를 들어 S&P500 지수가 15% 하락했고, 펀드의 수익률은 -10%다. 일반 펀드의 경우 시장 지수 대비 하락 포인트가 더 낮으므로 이는 좋은 성과라고 말한다. 반대로 헤지펀드의 경우 절대수익률이 마이너스이므로 좋은 성과라 말할 수 없다. 쉽게 말해 헤지펀드는 시장 상황이 어떻든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품이라 말할 수 있다.

사모펀드

사모펀드는 기업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프라이빗 펀드를 말한다. 국내(한국)에서는 프라이빗 펀드를 무조건 사모펀드라 지칭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확한 분류라고 보기 어렵다. 사모펀드는 회사의 지분을 사드린 뒤 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3~10년 사이에 매각하는 이익 구조로 되어 있다. 단지 투자자들을 모을 때 폐쇄적으로(프라이빗) 진행할 뿐이다.

  • 기업 경영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회사의 지분을 사드리기 위해선 고액의 자본금이 필요하다.
  • 이에 따라 사모펀드는 기본 가입 금액부터 진입 장벽이 높으며, 운용 보수 역시 상당한 편에 속한다.

부동산펀드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관련 자산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는 리츠와 비슷한 개념이긴 하나, 거래 구조와 방식 자체가 다르다. 리츠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한 부동산 임대 기업을 뜻하며, 이익 대부분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면 부동산 담보 금전채권, 지상권, 임차권, 분양권, 부동산 투자회사 발행주식 등이 있다. 즉, 임대 부동산을 생각하고 부동산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임대 부동산을 생각한다면, 리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특별자산펀드

특별자산펀드는 실물자산 또는 수익권 등 특별자산에 50%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여기서 특별자산은 지적 재산권, 자원, 엔터테인먼트, 사회기반 시설 등 주식과 채권 일반적인 자산군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들을 말한다.

파생형 펀드

파생형 펀드는 투자하는 파생상품의 위험평가액이 펀드 자산의 10%를 초과하는 펀드를 말한다. 파생형 펀드는 여러가지 펀드 중 가장 리스크가 높은 펀드다. 이에 따라 펀드 구성 목록을 면밀히 검토하고 확신이 들 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재간접형 펀드

재간접형 펀드는 펀드 자산의 40%를 초과하여 다른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에서 펀드를 투자하면 더 다양하게 분산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오는데, 과도한 분산한 하방 위험도 제거하지만, 상방 기회도 제거된다.

혼합자산펀드

혼합자산펀드는 주식, 채권, 부동산, 특별자산 등 자유롭게 비중을 조절하여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매니저의 투자 철학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 구성 종목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각 자산군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ETF

ETF는 일반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하여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펀드를 말한다. ETF가 처음 시작된 시기는 1990년경으로 역사가 짧지만, 투자하기 쉬운 구조와 낮은 운용 보수로 일반 펀드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수추종 ETF는 낮은 운용보수와 강력한 실적으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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