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에는 퇴직연금 DB형, DC형, IRP 계좌의 특징 및 장단점이 기술되어 있다. 퇴직연금 종류와 특징, 장단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퇴직연금 종류
퇴직연금은 크게 DC형, DB형, IRP 계좌 3가지로 분류된다. DC형과 DB형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직연금 계좌이고, IRP 계좌는 소득이 있는 근로소득자가 직접 가입하여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계좌다.
- DC형 또는 DB형에 가입된 근로소득자 역시 IRP 계좌를 추가 개설하여 운용할 수 있다.
구분 | DB형 | DC형 | IRP 계좌 |
운용 주체 | 개인 | 기업 | 개인 |
운용 손실 가능성 | 없음 | 있음 | 있음 |
수령 조건 | 55세 이상 가입 기간 10년 이상 | 55세 이상 가입 기간 10년 이상 | 55세 이상 가입 기간 10년 이상 |
DC형 또는 DB형은 퇴직 후 IRP 계좌로 이전하여 퇴직금을 받을 수 있으며, 연금 형태로 지급받기를 원한다면 위와 같은 수령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 IRP 계좌를 해지하면 바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 단, 해약 시 퇴직 소득세가 발생한다.
DB형
DB형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으로 퇴직금 운용 주체는 기업이다. 기업이 직접 운용하므로 개인을 신경 쓰지 않아도 무방하며 손실 위험이 없다.
장점
DC형과 다르게 평균 임금으로 산출하므로 한 기업에서 장기간 있는 경우 절대적인 기준에서 받을 수 있는 퇴직금의 양이 더 많다. 이에 더불어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퇴직연금에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단점
자주 이직하는 직군인 경우 DB형의 효율성이 떨어지며, 기업은 손실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위험도가 낮은 상품으로 운용한다. 따라서 DB형은 향후 기대 인플레이션을 방어해 내기 어렵다. 이에 따라 투자에 관해서 박식하다면 DC형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DC형
DC형은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으로 퇴직금 운용 주체는 개인이다. 기업은 연간 임금 총액의 1개월분을 개인 퇴직 계좌에 입금해 주고, 개인은 이를 직접 운용하는 구조다.
장점
운용 성과가 좋다면 DB형 대비 훨씬 더 많은 퇴직금을 가져갈 수 있으며, 1년 단위로 지급되므로 자주 이직하는 직군에서 유리하다. 단, 운용 성과가 무조건 이익이 난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단점
회사에서 받는 퇴직금의 크기는 DB형 대비 작다. DB형의 경우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하지만, DC형은 연간 임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사 초기에 받던 적은 연봉이 그대로 적용된다. 따라서 장기간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퇴직연금을 운용할 생각이 없다면 DB형이 더 좋다.
추가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데, 운용 수수료를 생각하면 효율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 퇴직연금을 연금 형태로 받고자 한다면, 지수 ETF 투자를 권장한다.
IRP 계좌
개인이 직접 퇴직연금을 관리하기 위해서 개설하는 퇴직 계좌다. 연금저축과 합해서 최대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연 납입 금액의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후에 퇴직할 때 DC형과 DB형에 묶인 퇴직연금을 이전하여 운용할 수 있다.
- 퇴직연금 지급받으려면 IRP 계좌는 꼭 필요하다.
- 참고 문헌 : 퇴직금 IRP 이전 의무화
장점
퇴직연금(DB형 또는 DC형)을 가지고 있음에도 IRP 계좌를 추가 개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액공제 혜택 때문이다. 납입한 금액만으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DB형 또는 DC형에서 이전할 경우 바로 원천징수되지 않고 퇴직금 지급 시기에 맞춰 세금이 이월된다.
- 근로소득이 높은 경우 연금저축펀드와 IRP 계좌를 통해 최대한 세액 공제받기를 권장한다.
- IRP 계좌는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유의하자.
단점
‘퇴직연금’이라는 상품에 걸맞게 지급받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소 55세 이상임과 동시에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위탁 계좌처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다. 만약 세액공제와 단기간 운용을 목적으로 한다면 ISA 계좌가 더 효율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