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후기 ‘장단점이 뚜렷한 증권 서비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부터 시작되어 업력이 길지 않은 증권 서비스다. 이에 따라 기존 증권사 대비 재무 데이터 및 연계할 수 있는 상품 가짓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온라인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답게 MTS 편의성 측면에서는 기존 증권사 대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토스증권 장점 3가지

UI/UX

거래 시스템, 자동 매수 시스템, 재무 데이터 등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UI/UX로 파생되는 장점은 다양한 기능에서 적용된다. 이 UI/UX 하나로 토스증권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WTS

WTS(Web Trading System)를 지원한다. WTS는 HTS보단 MTS의 PC 버전에 가까우므로 큰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는 아니다. 다만 토스증권의 WTS는 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맥 점유율이 오르고 있는 만큼 일부 사용자들에겐 이는 큰 장점의 하나다.

커뮤니티

토스증권의 커뮤니티 서비스는 다른 증권사 대비 역동적인 편이다. 이는 사실 양날의 검으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예를 들어 여러 사람들의 지식이 모여 집단지성이 발휘되고, 다양한 투자자의 의견을 들으면서 확증편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반대로 잘못된 의견에 휩쓸려 투기성이 짙은 투자를 할 수도 있거니와 다른 사람의 의견만 들으며 정작 본인의 생각을 짧아질 수 있다.

어디까지나 커뮤니티는 본인 활용하기 나름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장점이라고 했다. 다만 필자가 바라본 커뮤니티 내용의 90%는 증권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의견을 내비치는 것 같았다.

토스증권 단점 5가지

투자 상품

RP, ELS, ELB, 선물, 옵션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이 토스증권엔 없다. 현물 거래만 하는 투자자라면 이는 단점이 아니겠지만, 예수금을 활용할 하나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이러한 상품들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제한적인 투자처

국내와 미국만 주식 거래 서비스를 지원한다. 미국을 넘어 중국,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는 투자자 입장에선 매우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거래 수수료

구분국내해외
매수0.015%0.1%
매도0.015% + 제세금 0.18%0.1% + 매도 금액 * 0.0008% (최소 금액 $0.01)

거래 수수료는 업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최근 기존 증권사들은 이벤트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토스증권의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보긴 어렵다.

안정성

토스뱅크부터 증권까지 인터넷 종합금융사로서 충분히 자리를 잡았을뿐더러 2025년경에 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 유치가 있을 예정이기에 비바리퍼블리카의 재무 구조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업력 자체가 짧을뿐더러 인터넷 은행은 기존 은행사 대비 뱅크런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정성에 대한 불안은 어느 정도 있다고 보인다.

구조적 한계

UI/UX, 커뮤니티, WTS 전부 좋다. 누구에게? 초보 투자자에게. 이미 증권 시장을 이해하고 있고, 본인만의 투자 철학이 있는 사람들에겐 그러한 장점은 필요 없다. 거래 수수료 저렴하고, 익숙한 프로그램 사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주식이 활황일 때 주식에 입문한 투자자는 주식이 불황일 때 대부분 사라진다. 다시 말해 초보 투자자들만 모인 증권 서비스는 오래갈 수 없다. 지금의 주식 활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가? 토스증권이 목표로 해야 할 것은 더 많은 초보 투자자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기존 증권 서비스에 고래 투자자들을 토스증권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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