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자 vs 분산투자 ‘어떤 전략이 내게 더 적합한가?’

사실 집중투자 vs 분산투자 고민할 시간에 기업 하나라도 더 분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다. 다만 투자 방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갈등과 기업에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므로 투자자는 이 부분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집중투자 vs 분산투자 : 투자자의 최대 난제

‘집중투자 분산투자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일까?’ 투자자들의 최대 난제이다. 좋은 주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집중투자가 더 좋겠지만, 좋은 주식을 선택하는 과정은 매우 험난하고 어렵다. 더 나아가 좋은 주식을 선택했더라도 외부 변수에 의한 주식의 가격이 폭락이 곧 심리적 붕괴로 이어져 낮은 가격에 주식을 처분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면 ‘개인투자자는 무조건 분산투자를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다. 과도하게 분산된 투자는 인덱스 펀드 즉,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 투자보다 수익률이 내려간다. 이를 방증하듯 분산 투자는 변동성 방어에 효과적이지만, 실질 수익률은 집중투자 대비 떨어지는 사례가 더 많다.

그럼, 우리가 아는 투자 구루들은 어떤 방식을 고수할까?

찰리 멍거, 워렌 버핏, 리 루, 모니시 파브라이, 빌 애크먼, 크리스 혼 등은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반면, 레이 달리오, 켄 피셔, 피터 린치 등은 분산투자를 하고 있다. 다만 피터 린치는 조금 다른 경우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분산 투자 이론은 쓸모없다고 전한 바 있다. 본인이 분산투자한 이유는 펀드이므로 한 종목에 20% 이상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라 전했다.

이렇듯 투자 구루들도 집중투자, 분산투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럼,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투자하는 방식과 심리

우리가 투자하는 방식과 심리를 기반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가 투자하는 방식부터 접근해보자. 예를 들어 한 기업에 투자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한 후 투자를 이행한다면, 시간이 없는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소수의 기업을 선별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집중투자 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여러 기업을 간략하게 분석하고 이를 묶어서 투자하는 방식이라면, 위와 같은 예시보다 더 많은 기업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간략하게 분석했으므로 이를 분산하여 불확실성을 축소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투자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심리도 중요하다. 대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심리에 무너져 많은 손실을 입는다. 예를 들어 한 기업에 투자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한 후 현재의 기업 가치보다 향후의 기업 가치가 높아 투자했는데, 외부 변수로 인해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고 가정해보자.

심리가 불안정한 투자자는 외부 변수가 해결될 수 있음에도 기업 가치 하락 하나만 보고 매각할 것이다. 반대로 심리가 안정적인 투자자는 이를 기회로 보고, 추가로 지분을 매수한다. 전자의 경우는 시간을 많이 투여 해서 좋은 기업을 찾았을지라도 심리로 인해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변동성을 줄인 분산투자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솔직함’이다. 대다수의 투자자는 본인이 안정적인 투자 심리와 기업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추었다고 착각한다. 인덱스 펀드 투자자보다 개별 주식 투자자가 더 많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본인은 본인밖에 모른다.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 방법을 이행하기 위해 좀 더 솔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투자 실적을 지속해서 내는 투자자는 극소수이다.

몇 개의 종목으로 구성할 것인가?

집중투자에 대한 투자 구루들의 인터뷰를 보면, 3~10개 사이로 구성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이 방식으로 투자한다면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단순하게 이거, 저거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분산투자보다 못할 것이다.

집중투자의 핵심은 본인이 이해할 수 있는 사업임과 동시에 경제적 해자를 갖추는 소수의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다. 즉, 3~10개 종목 선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좋은 기업 딱 하나를 선택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분산투자에 대한 투자 구루들의 인터뷰를 보면 개인 투자자에게 10~20개 종목을 보유하길 권장했다. 이보다 적으면 변동성에 취약해지고, 많아지면 변동성이 적은 대신 수익률이 매우 저조하기 때문이다.

분산투자는 정량적인 종목 수도 중요하지만, 분산 기준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경기 사이클에 따라 분산하는 경우도 있고, 기업의 재무와 사업 현황에 따른 회생주, 성장주, 경기순홙=환, 자산주 등으로 분산할 수 있다. 분산 기준에 따라 투자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분산할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을 권장한다.

지수추종 ETF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은 분산투자는 지수추종 ETF라고 생각한다. 지수추종 ETF는 시장 전체의 매수하는 투자 방법이며, 이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장기간 기록한 사람은 극소수이다. 이를 반대로 생각해 보면 지수추종 ETF에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대다수의 투자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수추종 ETF는 장기간 이행되어야 빛을 바라는 투자이므로 쉬운 투자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그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했다면 이것저것 막 담아 투자하는 이들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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