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관련 유용한 사이트는 ‘어떤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로 선별하였다.
Yahoo Finance

야후 파이낸스는 가장 범용적인 주식 사이트의 하나이다. 경제와 산업 그리고 기업에 관련된 뉴스와 더불어 개별 기업의 재무제표 및 내부자 거래 등 다방면에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는 미국에 국한되지 않으며, 애널리스트의 자료는 해외를 기준으로 하므로 한국 주식 투자자도 참조하면 좋은 사이트다.
간혹 한국어 번역에 문제로 야후 파이낸스보다 구글 파이낸스를 추천하는 투자자들도 있는데, 필자는 구글 파이낸스보다 야후 파이낸스가 훨씬 더 높은 활용 가치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하지 못해도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사용하면 말투가 어색하더라도 문맥상 대부분 이해할 수 있을 뿐더러 정보의 퀄리티 및 양에서 야후 파이낸스가 구글 파이낸스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모바일 앱으로 다운로드 받아 연동하여 쉽게 체크할 수 있거니와 시장과의 퍼포먼스 차이도 그래프로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표기하기 어렵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현금을 표기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Investing

인베스팅은 야후 파이낸스와 마찬가지로 범용적인 주식 사이트의 하나이다. 정보 측면에서는 야후 파이낸스와 비슷한 수준인데, 한국 사이트를 지원하여 정보 접근성은 인베스팅이 좋다. 다만 노골적인 광고 때문에 필자는 인베스팅보다 야후 파이낸스를 선호한다.
각 국가의 지수를 테이블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시장 지수를 체크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Investing의 전 세계 지수 테이블을 활용해 보길 추천다.
Whale wisdom

웨일 위즈덤은 13F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13F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이 투자 내역을 공개하는 문서다. 우리는 이를 통해 워렌 버핏, 리 루, 모니시 파브라이, 세스 클라만, 크리스 혼, 켄 피셔, 드러켄밀러 등 투자 구루들의 포트폴리오를 분기별로 확인할 수 있다.
13F 보고서는 투자 정보도 확인할 수 있을뿐더러 투자 구루들이 어떠한 사고로 투자하는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서이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Value Investors Club

밸류 인베스터 클럽은 가치 투자자 커뮤니티 사이트다. 회원들은 서로 다양한 종목과 정보를 교류하며 투자 아이디어를 확산해 나가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정회원이 되어야 최신 글을 읽고, 정보 글을 적을 수 있다. 정회원 자격을 갖추려면 유용한 투자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제공한 정보는 심사를 통해 자격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사이트 내 정보가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 대비 정보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꼭 정회원만 글을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회원만 글을 읽을 수 있었다면, 필자는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가입하지 않은 게스트도, 이제 막 가입을 마친 새내기 회원(준회원)도 글을 읽을 수 있다. 단, 가입하지 않은 게스트의 경우 90일 시차, 새내기 회원(준회원)의 경우 45일 시차를 두고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을 통해 시차를 줄이길 권장한다.
‘정보는 시간이 생명인데, 90일 시차는 물론이고 45일 시차도 너무 긴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투자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밸류 인베스터 클럽의 속성을 이해하면 큰 문제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가치 투자를 지향한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집단이 아니다. 그들이 선택한 주식 가운데 45일 만에 주식 가치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 따라서 45일 뒤 그들의 정보를 취득한다고 해도 투자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들이 작성한 글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도 사람이고, 실수한다. 따라서 당신의 부하 애널리스트가 당신에게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의심하고 질문한 후 답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밸류 인베스터 클럽을 잘 활용할 수 있다.
SecForm4

SecForm4는 기업 고위 임원들과 이사 및 지배 주주 대상으로 내부자 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평균 가격과 판매한 주식 수 또는 구매한 주식 수 더 나아가 판매한 후의 남은 주식 수 또는 구매한 후의 주식 수를 직관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 야후 파이낸스와 같은 주식 정보 사이트에서 내부자 거래를 확인할 수 있는데, 굳이 SecForm4를 이용하는 이유는 더 간편하고 직관적이기 때문이다.
내부자 거래는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한다. 가령 예를 들어 스톡옵션 행사 후 주식을 매도할 수도 있고,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라 추가로 주식을 매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매도가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볼 수도 없고, 매수가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볼 수도 없다. 따라서 내부자 거래가 발생했을 때 어떠한 요인에서 이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그것이 기업 가치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macrotrends

매크로트렌드는 개별 기업의 매출, 영업 이익, EBITDA, 재무제표, 발행 주식 수 등 다양한 데이터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이를 통해 PER과 PBR 밴드, 발행 주식 수 감소, 지난 수년간의 현금 활용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체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량적으로 필자 기준에서 기업의 적정 주가를 계산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다.
Trading Economics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각종 경제지표 및 시장 데이터 그리고 원자재 선물 가격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사이트다. 필자는 경제지표 및 시장 데이터보단 원자재의 선물 가격을 체크하기 위해 사용하는 편이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가 제공하는 정보는 대부분의 주식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트레이딩 이코노믹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매우 간편하기 때문이다. 깔끔한 UI/UX 덕분에 다양한 원자재 항목의 가격 추이를 가볍게 살피기 좋으며, 노골적인 광고 또한 없다.
- 원자재 선물에 직접 투자한다면, 증권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가별 공시 사이트
사업 보고서는 1차 자료이고, 뉴스는 2차 자료이다. 다시 말해 사업 보고서는 기업의 정보를 담고 있고, 뉴스는 이를 각색해서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자료는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무엇인가 직접 분석하기 위해선 1차 자료를 먼저 읽은 후 2차 자료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사업 보고서라는 1차 자료를 기반으로 두고 본인의 생각을 정리 한 뒤 다른 관점에서 적힌 2차 자료를 읽어 생각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The Rich

더 리치는 배당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트폴리오 사이트다. 다만 포트폴리오에 집중된 나머지 다른 정보 사이트 대비 정보 퀄리티가 좋지 않음과 동시에 노골적인 광고가 심하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또는 커뮤니티 이용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금융 인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연동할 수 있는데, 필자는 보안 문제로 그다지 권장하진 않는다. 차라리 구글 스프레드 시트,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애플 넘버스 프로그램으로 테이블을 만들어 정리하는 편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