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에는 적금과 주식 투자 비율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기술되어 있다. 적금과 주식 투자 비율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적금이라는 상품은 인플레이션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금융 상품이라 보긴 어렵다. 이와 반대로 주식은 인플레이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대비 높은 수익률 즉, 실질적인 자산 증식을 원한다면 적금 비율을 아예 가져가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주식은 적금 대비 변동성이 높고, 무조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이에 따라 보통 투자자들에겐 일정 이상의 적금 또는 채권 투자 비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향후 미래 이익과 청산가치 그리고 안전마진의 개념을 이해했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전문 투자자라면 적금 비율을 가져가지 않기를 권장한다.
- 좋은 주식을 선택할 수 있다면, 적금 대비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100 – 현재 나이
100에서 현재 나이를 제거한 값을 기준으로 적금과 투자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현재 나이가 30세라고 가정했을 때 100에서 30을 차감한 값은 70이다. 그럼, 총자산에 30%는 적금, 70%는 주식으로 가져가면 된다.
- 해당 방식은 실제 생애 주기에 따라 채권과 주식의 비율을 조정하는 TDF 펀드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 TDF 펀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나, 필자는 주식 공부 후 직접 종목을 선택하거나, ETF를 통해 투자하기를 권장한다.
50 : 50 배분
방어적 성향이 강한 경우 초기부터 주식 투자 비율을 많이 가져갈 수 없다. 이에 더불어 부동산 또는 채권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한 경우 역시 주식 투자 비율을 많이 가져가기 어렵다. 이런 경우 50 : 50 배분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
50 : 50 배분 전략은 50%는 안전 자산, 50%는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주기에 맞춰 리밸런싱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1년을 주기로 리밸런싱 한다고 가정해보자. 초기에 50 : 50 비율로 자산을 배분했더니, 1년 후 위험 자산 가격이 상승하여 45 : 55 비율로 변경되었다. 기존 설정된 비율이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변동되었으니, 위험 자산을 매각한 후 안전 자산을 매입하여 50 : 50 비율로 리밸런싱하여 기존 비율을 유지한다.
- 안전 자산에는 예금 또는 적금, 채권, 원자재(금, 은) 등이 포함되고, 위험 자산에는 부동산, 주식, 파생금융상품 등이 포함된다.
- 리밸런싱은 주기는 본인이 편한 대로 설정해도 좋다. (설정한 주기는 꼭 지켜가면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
목표와 마인드 맞춰 비율 설정하기
‘100 – 현재 나이’, ’50 : 50 배분’과 같은 전략은 목표와 마인드를 무시한 채 정량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전략이다. 필자는 목표와 마인드를 무시한 채 정량적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것은 그다지 효용성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목표와 마인드는 각기 다르다. 예를 들어 방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식 투자 비율을 너무 높여서 그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할 수 도 있고, 반대로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안전 자산의 비율을 높여 기대한 수익률이 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가진 목표와 마인드를 기반으로 자산 배분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이 방식을 사용하기 위해선 본인의 성향과 목표 및 마인드 더 나아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어디까지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목표는 너무 높은데, 리스크를 감당할 수 없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당연히 좋은 결과 이어질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선에서 목표를 설정하거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목표에 맞게 키워야 한다.
- 방어적인 성향을 가졌다면 우량 채권 및 예·적금 비율을 50-70% 정도 보유하길 권장한다.
-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다면 안전 자산은 0-20%, 위험 자산은 80-100%로 높게 가져가길 권장한다.
- 방어적인 성향을 가진 투자자 그룹 안에서도 좀 더 방어적인 성향과 좀 더 공격적인 성향으로 나뉠 수 있다. (공격적인 성향도 마찬가지)
- 단순한 공식보다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리스크 감내 능력을 기반으로 자산 배분을 결정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