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선물 차이 ‘쉽게 이해하기’

선물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팔기로 약속하는 계약이고, 옵션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이다. 좀 더 명확하게 옵션 선물 차이를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자.

옵션 선물 차이의 핵심 : 권리와 계약

옵션은 권리를 기반으로 하지만, 선물은 계약을 기반으로 한다. 권리는 행사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계약은 행사 여부를 정하는 게 아니라, 만기 시 무조건 이행해야 하는 약속이다.

예를 들어 A 자산의 콜옵션을 들고 있다면, 매수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A 자산의 풋옵션을 들고 있다면, 매도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반면 A 자산의 선물 계약을 체결했다면, 만기 시 무조건 정해진 가격으로 매수해야 한다.

참고 문헌 : 콜옵션 풋옵션 차이 ‘쉽게 이해하기’

자산의 형태

원유, 금, 은, 콩, 옥수수 등과 같은 실물자산은 대게 선물 형태로 거래된다. 이와 반대로 옵션은 지수, 개별 주식, ETF, 선물, 통화, 금리 등 다양한 자산에 적용 가능하다. 물론 선물 역시 실물자산을 넘어서 지수, 개별주식에도 붙지만, 옵션의 거래량이 훨씬 더 많고 보편적이다.

실물자산에 한해서는 옵션보단 선물 투자가 더 적합하다. 왜냐하면 실물자산 특성상 보관과 운송이 어렵고, 국제 기준 가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물자산 선물에 옵션을 붙이면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애초에 선물 자체가 레버리지 효과와 가격 변동성이 큰 고위험 구조이므로 일반 투자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옵션 만기일과 선물 만기일

옵션 만기일은 옵션의 효력이 종료되는 날, 즉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을 뜻하고, 선물 만기일은 계약의 최종 결제일 또는 인도일이다.

구분옵션 만기일선물 만기일
정의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마지막 날계약 이행/정산이 이뤄지는 날
행사 여부권리 행사 여부 결정무조건 정산
만기일월 2번째 목요일(한국) /
3번째 금요일(미국)
분기 2번째 목요일(한국) /
3번째 금요일(미국)
결제 방식주식 교환 또는 현금 정산현금 정산 또는 실물인수도
  • 옵션 만기일과 선물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세 마녀의 날이라 부른다. 이날은 옵션 행사와 선물 정산이 한꺼번에 이뤄져, 주가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수 있는 날이다.

선물은 ‘무조건 이행’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옵션은 행사하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선물은 계약이므로 무조건 정산된다. 간혹 선물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을 때, 계좌에서 눈을 돌리고 계약을 포기한 것처럼 행동하는 투자자도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원유나 옥수수 같은 실물 자산이 실제로 배송될 수도 있다.

게다가 실물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현지 창고에서 보관 및 처분하는 데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큰 손실을 보았더라도, 만기 이전에 반드시 선물 계약을 정리하길 바란다. (물론, 정말 원유나 옥수수를 사고 싶어서 그랬다면, 절차에 따라 실물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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