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출받는 사회초년생 대출 가이드를 기술 하였다. 대출 구조와 방법 그리고 본인에게 맞는 대출을 선택하는 방법까지 최대한 간략하게 작성하였으니 참고해보길 권장한다.
금융기관 잘 선택하기
흔히 말하는 제1금융권, 제2금융권부터 시작하여 정부지원대출, 사내지원대출 등 세상에는 다양한 금융기관이 존재한다. 가장 좋은 것은 제1금융권 또는 사내지원대출으로 가능하다면 이 기관에서 대출받는 것이 좋다. 만약 불가능한 경우 차선책으로 제2금융권, 정부지원대출을 노려볼 수 있다.
- 제도 밖에 있는 제3금융권, 사채는 절대 이용해선 안 된다. (쓰는 순간 인생 힘들어진다.)
- 월급 받는 계좌의 은행을 이용하면 타 은행 대비 대출 승인이 좀 더 쉬울 수 있다.
- 햇살론 상품은 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이므로 일반적인 사회초년생에겐 권장하지 않는다.
- 제2금융권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ex 카드론, 캐피탈)
사회초년생의 신용등급은 5~6등급 정도이다. 이렇게 낮은 이유는 금융 거래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5~6개월간 사용하여 금융 거래 실적을 쌓은 후 대출받기를 권장한다.
대출 상품 구조
신용대출은 신용을 담보로,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자동차담보대출은 자동차를 담보로, 모든 대출은 전부 담보대출이다. 당신이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할 최고의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대출 종류에 따라 자격조건부터 금리, 한도, 상환 방식, 수수료 전부 차이가 발생하니 충분히 고심하고 신중하게 대출을 진행하길 추천한다.
본인 최고의 자산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다면, 자금 사용 용도에 맞춰 대출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령 예를 들어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함이라면 부동산담보대출로 진행하고, 비상 생활 자금을 위한 것이라면 비상금대출로 진행하는 것이다. 단,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 주식담보대출을 진행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 본인이 가지고 있는 예적금으로도 대출할 수 있다.
대출 금리 구조
대출 금리의 공식은 ‘기준 금리 + 가산 금리 – 우대 금리‘이다. 기준 금리는 기준 체계가 되는 금리를 말하는데, 한국은행에서 정한다. 가산 금리는 수수료 개념이다. 은행은 한국은행 또는 개인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는데, 이는 기준 금리를 기반으로 한다. 다시 말해 은행이 정해진 기준 금리에 맞춰 대출을 진행하면 은행은 적자이다. 은행은 기업이다. 적자를 보지 않고, 적정한 이윤을 만들기 위해 가산 금리를 붙어야 한다. 우대 금리는 말 그대로 특정한 조건에 충족한 고객들에게 우대해 주는 금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주거래 은행으로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은 1%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라는 공시되어 있다면, 기준 금리와 가산 금리를 더한 값에 1%(우대 금리)를 차감하여 최종 금리가 산정되는 것이다.
- 우대 금리가 있는 대출도 있고, 없는 대출도 있다.
- 참고 문헌 : 대출 금리란? ‘은행은 어떻게 금리를 책정하는가?’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가산 금리이다. 우대 금리 역시 중요하긴 하나 있는 대출도 있고, 없는 대출도 있거니와 그 기준에 충족하더라도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산 금리는 신용, 채무 현황, 자산 현황, 금융 실적 등을 기반으로 산정되는데, 은행권마다 기준이 다르다. 이에 따라 대출을 진행할 때 최소 2~3곳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 가산 금리는 한번 정해지면 대출 계약 중 변동되지 않는다.
기준 금리는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로 나뉜다. 한국은행에서 정하는 기준 금리는 변동성을 지니고 있다. 고정 금리는 이러한 변동성을 따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고, 변동 금리는 이러한 변동성을 따라간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고정 금리를 선택한다면 다시 대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이상 납부해야 할 이자가 변동되지 않는다. 반대로 변동 금리를 선택한다면 변동 주기를 기점으로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납부해야 할 이자가 상승하고, 기준 금리가 내려가면 납부해야 할 이자가 감소한다.
대출 한도 구조
일반 직장인도 대출 한도가 잘 안 나오는데, 사회초년생이라면 더욱더 한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자산이 있다면 이런 것과 무관하게 많은 한도로 대출이 가능하지만, 사회초년생이라면 자산이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전제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담보대출처럼 매입 자산을 기반으로 한 담보대출이 아닌 경우라면 많은 한도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같은 사회초년생 대출이라도 은행권에 따라 다르니 이 역시 최소 2~3곳을 비교해 보고 판별하는 것이 좋다.
- 평균적으로 3천만 원 내외로 대출할 수 있다.
- 일부는 아예 대출 한도가 안 나올수도 있다. (급하지 않다면 신용관리하면서 한도가 나올 때 대출 받기를 권장한다.)
서울보증보험 기반, 신용보증기금 기반 등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은 다양한 취급 은행들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서울보증보험, 신용보증기금에서 평가한 자료를 기반으로 대출해 주는 상품은 전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은 서울보증보험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러한 방식은 다른 제1금융권 비상금대출(토스, 국민, 신한 등) 상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쉽게 말해 카카오뱅크 비상금대출이 거절되었다면, 서울보증보험 보험증권을 기반으로 한 다른 제1금융권 비상금대출 상품에서도 거절될 것이다.
대출 상환방식 구조
대출 상환 방식은 원리금 균등, 원금 균등, 만기일시상환, 마이너스 통장 4가지 방식으로 분류된다. 첫 번째 원리금 균등 상환은 가장 대표적인 상환 방식 중 하나로 대출 초기에는 이자를 많이 상환하다가 말기로 갈수록 원금 상환액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금과 이자를 균등하게 상환하여 부담스럽지 않게 현금 흐름을 조정할 수 있다.
두 번째 원금 균등 상환은 대출 원금을 대출 기간만큼 나누어 상환하고 그에 따른 이자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초기에는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부담될 수 있지만, 말기로 갈수록 이자 부담이 덜해진다. 만약 총이자 금액을 줄이고 싶다면 원금 균등 상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만기일시상환은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부담하고 대출 만기일에 원금 전액을 상환하는 방식이다. 대출 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기일에 전액을 상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다른 대출 방식에 비해 총이자 금액을 많다는 단점이 있다.
네 번째 마이너스 통장은 사용한 기간과 금액에 따라 이자가 부과되는 상환 방식이다. 쉽게 말해 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단, 복리로 이자가 산정되기 때문에 장기간 자금이 필요한 경우 효용성이 낮아진다.
2,000만 원/24개월/금리 5%로 대출받았다는 가정 시 총 상환금액은 아래와 같다.
- 원리금 균등 상환 : 약 2,105만 원(원금 2,000만 원 / 이자 105만 원)
- 원금 균등 상환 : 약 2,104만 원(원금 2,000만 원 / 이자 104만 원)
- 만기일시상환 : 약 2,200만 원(원금 2,000만 원 / 이자 200만 원)
- 마이너스 통장 : 사용 기간과 금액에 따라 다름.
대출 수수료 구조
대출 시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수수료가 있다. 하나는 중도상환 수수료이고, 하나는 인지세이다. 인지세의 경우 5,000만 원 초과 대출 시 발생하는 데다가 1회성이기 때문에 논외로 두고, 우리가 중점으로 봐야 할 것은 중도상환 수수료이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말 그대로 중도상환 시 발생하는 수수료이다. 대출 역시 계약이기 때문에 중도상환은 계약을 파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보편적으로 담보대출(부동산, 자동차, 예금 등)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높은 편이다.
- 인지세는 은행과 반씩 나누어 부담하며(ex 인지세가 7만 원인 경우, 본인 부담금은 3만 5천 원), 대출 한도에 따른 세액은 다음과 같다.
- 5,000만 원 이하 : 0원
- 5,000만 원 초과 / 1억 원 이하 : 7만 원
- 1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 15만 원
- 10억 원 초과 : 35만 원
중도상환 수수료 때문에 대출을 끝까지 들고갈 필요는 없다.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중도상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물론 기회비용까지 생각한다면 상환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을 수 있다. 단, 그것은 본인의 돈을 잘 컨트롤하고, 현금 흐름을 정확히 파악했다는 가정 하이다.
- 같이 보면 좋은 글 : 좋은 대출과 나쁜 대출 ‘자산과 현금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