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에는 복리의 개념과 계산식 그리고 복리와 단리의 차이가 기술되어 있다. 복리 개념이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복리란 무엇인가?
복리(Compound interest)는 원금에 이자를 더한 것을 말한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은 단리와 다르게 원금에서 파생된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것이 특징이다.
복리와 단리의 차이
1,000원에 연간 10퍼센트의 이자가 2년간 붙는다고 가정해보자. 단리의 경우 원금에 대한 이자만 붙어 1,200원이 되는 반면, 복리의 경우 1년 차에 발생한 100원에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 1,210원이 된다.
구분 | 1년차 | 2년차 |
단리 | 1,100원 | 1,200원 |
복리 | 1,100원 | 1,210원 |
단기간을 두고 봤을 때 차이가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간을 두고 봤을 때 엄청난 차이로 되돌아온다.
예를 들어 당신에게 단리와 복리 통장이 각 1개씩 있다고 가정해보자. 두 통장의 원금은 1,000만 원이고, 매년 10퍼센트의 이자가 10년간 붙는다. 이 기준으로 총원리금을 계산해 보면, 단리 통장은 2,000만 원, 복리 통장은 약 2,594만 원이다. 이자가 붙는 구조 차이 하나만으로 약 60퍼센트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다.
- 단리 통장 : 1,000만 원 → 1,100만 원 → 1,200만 원 ··· 2,000만 원
- 복리 통장 : 1,000만 원 → 1,100만 원 → 1,210만 원 ··· 2,594만 원
- 아인슈타인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복리라고 말했다.
계산 공식
복리 계산 공식은 ‘원금 x (1+이율)^기간’이다. 예를 들어 원금은 200만 원, 이율은 15퍼센트, 기간은 3년이라고 가정하면, 계산식은 ‘200만 원 x (1+0.15)^3’이 된다.
- 200만 원 x (1+0.15)^3 = 3,041,750원
- 200만 원 x 1.15 x 1.15 x 1.15 = 3,041,750원
- 복리 계산기
엑셀 프로그램 사용 시 함수는 FV이며, 공식은 ‘=FV(rate, nper, pmt, [pv], [type])’이다.
- rate : 이율
- nper : 기간
- pmt : 추가 투자 금액
- pv : 거치 금액
- type : 적립 시기 (0은 기말, 1은 기초)
모든 단위는 월을 기준으로 한다. 따라서 연이율이 5%라면, 이율 값에 0.5/12를 넣어줘야 하고, 납입 기간이 5년이라면 60개월로 넣어줘야 한다.
추가 투자 금액이 없는 경우 또는 거치 금액이 없는 경우엔 그 자리에 값을 넣지 않고 계산하면 되는데, 앞에 -부호를 붙여야 제대로 계산되는 점 유의하길 바란다. (잘 모르겠다면 아래 첨부된 엑셀 파일 참조해보자.)
복리는 무조건 좋은 것인가?
복리는 이자가 붙는 구조일 뿐이다. 세상은 다양한 금융 상품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이자가 본인에게 유리한 상품이 있고, 불리한 상품이 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당신이 이자를 받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단리보다 복리가 유리하다. 반대로 당신이 이자를 내야 하는 입장이라면 당연히 복리보다 단리가 유리하다.
단, 방식이 유리하다고 꼭 모든 상황에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총 이자 비용이 단리보다 복리가 더 낮다면, 단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복리를 선택해야 한다. 반대로 총 이자 수익이 복리보다 단리가 더 높다면, 복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단리를 선택해야 한다. 즉, 본인이 직접 계산해서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복리라고, 무조건 단리라고 선택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