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배당금 재투자는 높은 수익률로 되돌아온다. 자산 증식이 목적이라면 배당금 재투자에 대한 본인만의 원칙을 다시금 상기 시키는 것을 권장한다.
배당금 재투자로 인한 복리 효과
기업이 남은 잉여 이익금을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것을 배당금 분배라고 지칭하고, 배당받은 분배금을 다시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은 DRIP(배당금 재투자)라고 말한다. 배당금 재투자는 원금 추가 없이 다음 분기에는 더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이는 복리 효과로 나타난다.
- DRIP : Dividend Reinvestment Plan의 약자
배당금 재투자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배당금 구조 때문이다. 배당금은 한 주 단위로 계산한 후 분배 되어 주식 수를 늘릴수록 더 많은 배당금을 분배 받을 수 있다는데,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선 추가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보통 추가로 주식을 매수 하기 위해선 원금을 투자하여야 한다. 그러나 배당금 재투자는 지급받은 배당금으로 매수하는 것이므로 원금 추가 없이 자산과 배당을 동시에 늘리는 복리 효과를 가져온다.
배당금은 유보이익으로 투자한 원금과 별도로 계산된다. 현금으로 지급되므로 자유도가 높아 재투자할 수도 있고, 현금을 보유할 수도 있고, 다른 소비처와 교환할 수도 있다. 다만 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 관점에선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이 분명하다.
투자한 원금은 1,000만 원이고, 배당률은 4%이며, 5년간 주가의 변동은 없었다고 가정해 보자. 배당금 재투자를 하지 않았다면 원금은 1,000만 원이고, 잉여 자본은 200만 원으로 총자산은 1,200만 원이다. 이와 반대로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원금은 1,170만 원이고, 잉여 자본은 47만 원으로 총자산은 1,217만 원이다.
절대적인 금액으로 놓고 생각하면 17만 원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위 시뮬레이션 예시는 배당금 인상 및 주가 상승 그리고 추가 적립식 매수 등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더 나아가 자본금의 단위가 커질수록 자산 증식 차이는 더 벌어졌을 것이다.
효율적인 재투자 방법은 무엇인가?
단순하게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을 다시 재투자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효율적인 재투자를 위해선 또 다른 기업을 신규 매수하거나,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방법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신규 투자
시장에는 항상 저평가된 기업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더불어 투자하려고 유심히 보고 있던 기업이 단기 리스크 악재 때문에 매력적인 주가로 내려왔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단순하게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에 재투자하는 것보다 저평가 기준에 해당되는 기업을 신규 매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포트폴리오 추가 투자
직접 구성한 포트폴리오 중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배당금을 지급한 섹터는 필수 소비재인데, 현재 필수 소비재는 고평가되어 있다. 그런데 포트폴리오 내에 반도체 섹터 기업들은 저평가되어 있다. 이런 경우 단순하게 필수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기보단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현금 보유
현금 보유도 투자이다. 억지로 소비처와 투자처를 찾을 필요는 없다. 마땅한 소비처와 투자처가 없다면, 훗날 미래를 위해 배당을 보유하는 것도 고려해보자.
유보이익 대하는 자세
배당금은 유보이익이며, 우리가 처한 상황은 각기 다르다. 마음 편히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자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현금 흐름이 좋지 않아 대출금 상환 또는 생활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자산 증식이라는 과점에선 배당 재투자가 맞지만, 우리 처한 각기 다른 상황에선 재투자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배당금 사용에 정답은 없다. 본인의 현 상황에 따라 최선의 선택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