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투자는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투자 방법임은 분명하지만, 상당한 위험성을 동반한 투자 방법이므로 권장하기 어렵다.
레버리지 투자란 무엇인가?
차입금을 통해 본인이 가진 자본 대비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를 레버리지 투자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은행에서 대출받아 부동산 또는 주식 그리고 원자재에 투자하는 것이다.
장점
레버리지 투자의 최대 장점은 수익률이다. 자기 자본금 대비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음과 동시에 차입한 자금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점유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자본 규모가 큰 슈퍼 개미뿐만 아니라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단점
레버리지 투자는 대출을 기반으로 하며, 투자 수단은 항상 상승하지 않는다. 즉, 투자처가 상승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경우 대출로 인해 자본금이 잠식될 수도 있고, 과도한 빚을 질 수도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주식, 원자재 시장에선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부동산은 레버리지가 기본이 되는 시장이다.
-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는 자본금 잠식 위험이 있어 적정한 수준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시길 권장한다.
위험성
일반적인 자산 시장은 장기로 갈수록 더 유리해지는 반면, 레버리지 투자는 장기로 갈수록 더 불리해진다. 더불어 상승폭도 크지만, 하락폭이 역시 크므로 횡보하는 장세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A와 B가 10,000원을 3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시장은 1년 차에 20% 상승, 2년 차에 20% 하락, 3년 차에 5%가 상승했다. A는 일반 투자를 했고, B는 레버리지 2배 투자를 했다. 결괏값은 얼마일까? A의 투자금은 10,080원이고, B의 투자금은 9,240원이다. 동일한 시장에 투자했으나 A는 이익을 B는 손실을 봤다.
수익률 | A | B |
20% | 12,000 | 14,000 |
-20% | 9,600 | 8,400 |
5% | 10,080 | 9,240 |
레버리지 역시 하나의 스타일이며, 나쁜 투자 방법이라 단정 지어 말하긴 어렵다. 감당이 가능한 수준에서의 레버리지는 자본 증식에 촉진제가 될 수 있으며, 차트 분석에 능하다면 아주 높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는 전문 투자자 기준이며, 전문 투자자 역시 스텝 한번 잘 못 밟았다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99.99%의 확신이 없다면, 레버리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투자를 하겠다면 아래 방법 3가지를 참조해보자.
레버리지 투자 방법 3가지
은행 대출 이용
은행 대출은 크게 신용대출과 담보대출로 나뉘며, 담보대출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자를 생각하면 담보대출이 유리하겠지만, 변동성 큰 증권 또는 원자재에 투자할 경우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담보를 날려 먹는 것보단 신용을 날려 먹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중에서도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두 가지로 나뉜다.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가 아닌, 상승 모멘텀 기반 단기 투자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사용한 기간과 금액에 따라 이자가 부과되는 마이너스 통장이 더 유리하다. (장기로 갈 경우 상환 기간이 비교적 긴 신용대출이 유리하다.)
증권 대출 이용
주식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처럼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주택과 다르게 주식은 변동성이 커서 대출 기간이 짧고, 금리가 높은 편이다. 이에 더불어 증거금을 채우지 못하면, 담보로 제공했던 증권이 강제 청산당할 수 있다. 규모가 큰 상태에서 소규모로 받는다면 모르겠으나, 주택담보대출처럼 안정적인 대출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투자 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주식담보대출이다. 이러한 이유는 대출 프로세스가 매우 간단하고, 자산만 있다면 한도를 많이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 필자는 권장하지 않는다.
레버리지 투자 상품 이용
ETF 레버리지 상품을 매수하여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곱버스’라고 불리는 TQQQ, SQQQ와 같은 상품이 존재한다.
미국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레버리지 ETF가 존재하며, 최근엔 한국 시장에서도 다양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고 있어 본인의 방향성에 맞는 레버리지 ETF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실제 대출을 받는 것보다 덜 위험하다. 실제 대출을 받는 경우 빚이 남지만, 레버리지 ETF는 주식과 같아 최대 손실률이 100%를 넘어가지 않는다. 만약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라면, 실질 대출을 받아 진행하는 것보단 레버리지 ETF 투자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