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에는 나에게 맞는 증권사를 선택하는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처음 투자를 시작해 증권사를 선택하거나, 증권사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바란다.
‘수수료, 수수료, 수수료‘
증권 거래세,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는 정부에 납부하는 것이므로 어떤 증권사에서 거래하든 동일하다. 그러나 거래 수수료는 증권사에 납부하는 수수료이므로 증권사별로 상이하다. 다시 말해 거래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수수료가 더 낮은 증권사를 찾아야 한다.
- 거래 횟수가 낮은 가치 투자자를 위한 증권사는 없다. 증권사는 고객이 많이 거래해야 돈을 버는 기업이다.
그 누구도 수수료를 더 많이 내어주고 싶진 않을 것이다. 필자 역시 그렇다. 그래서 필자는 누군가 증권사를 찾고 있다면, 거래 수수료를 가장 먼저 체크하라고 말한다.
다만 이를 기준으로 증권사를 바라볼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1) 나의 투자 스타일에 맞는 UI/UX를 제공하는가? 2) 주식 외 RP와 같은 예수금 운용 상품이 존재하는가? 3)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수수료는 몇 퍼센트인가?
투자 스타일
가치 투자, 가치주 투자, 성장주 투자, 차트 투자, 퀀트 투자, 배당주 투자 등 다양한 투자 스타일이 존재한다. 여기서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하거나, 수학 및 통계를 기반으로 한 퀀트 투자자라면 증권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수수료만 보면 된다.
반대로 차트 투자를 하고 있거나, 차트 투자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겐 증권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UI/UX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익숙함에 차이겠지만, 일부 증권사에선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기능들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HTS UI/UX 및 기능을 참고하길 권장한다.
처음 입문하는 과정에선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 스타일이 무엇인지 모를 수 있다. 이럴 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 삼성증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규모가 크고 업력이 길수록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고, 증권 외 상품 가짓수도 많다. (수수료도 낮은 편)
- 처음 입문할 때 토스 또는 카카오 증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권장하지 않는다.
- 참고 문헌 : 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추천하기 어려운 이유’
- 해외 증권에 투자할 경우 다양한 국가를 지원하는지 체크해보길 권장한다.
예수금 운용 상품
남은 예수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은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남은 예수금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상품의 하나가 RP인데, 일부 증권사는 이를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나아가 A 증권사는 내가 직접 RP를 매수·매도해해야 하는 방식이지만, B 증권사는 자동으로 매수·매도해 주는 방식일 수 있다.
- 필자 단편적인 경험으로는 키움증권은 RP 매수 한도가 낮아, 큰 규모로 투자할 경우 다소 껄끄러웠지만,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매수 한도가 높아 거래하기 편했다.
- 증권사도 기업이므로 부도가 날 수 있다. 우리가 매수한 증권은 예탁결제원에서 보관하므로 실질적인 피해는 크지 않겠지만, 다소 귀찮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에 너무 영세한 증권사는 선택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단기적인 이벤트
코로나19 이후 투자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증권사는 거래 수수료를 인하하여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과거엔 해외 증권 거래 수수료가 평균 0.25% 정도였으나, 현재는 대부분 0.07% 정도로 낮아졌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특정 기간에만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기간이 끝나면 다시 수수료는 높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의 거래 수수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이들은 단기적인 이벤트인지, 장기적인 이벤트인지 확인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증권사를 이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이전처럼 급격히 거래 수수료를 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
- 타 증권사로 이전 시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크다면, 이전도 고려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