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간략하게 정리한 문서다. 기준금리의 개념과 기준금리에 따른 주식과 채권 그리고 개인 대출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길 추천한다.
기준금리란 무엇인가?
기준금리는 금리 체계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한다. 이는 국가별 기관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데,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서 미국은 연준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금리를 쉽게 말하면 ‘이자’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경제 활동은 금리 체계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움직이면, 개인 대출을 넘어서 주식과 채권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 기준금리가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상관관계이므로 ‘기준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와 같이 공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인상과 인하
돈을 빌리는 데 이자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더 돈을 빌리고 싶어질까? 당연히 아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적어진다. 반대로 돈을 빌리는 데 이자가 낮아지면 어떨까? 사람들은 더 많은 돈을 빌리고, 그 돈으로 소비와 투자를 할 것이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사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많아진다.
그럼, 근본적으로 기준금리를 왜 인상하는 것이고, 왜 인하하는 것일까? 이는 실물 경제와 이어진다. 실물 경제가 과열될수록 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다. 모두가 재화가 많으니, 너도나도 물건을 사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통화팽창 현상이 지속되면, 자본은 빠르게 잠식당하며, 버블이 생긴다. 그렇게 생긴 버블이 터지면 실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 (일본의 버블경제 시절 당시를 살펴보면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뜨거워진 경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반대로 실물 경제가 무섭게 차가워지면 어떨까? 사람들은 재화가 없으니, 쉽사리 물건을 살 수 없다. 판매자는 어떻게 해서든 팔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이에 따라 마진이 낮아진다. 그럼, 판매자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할 수 없게 되고, 원래 규모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기존 직원들을 해고한다. 그럼, 더 많은 사람이 실업자가 되어 소비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다.
채권
채권은 대출 계약서다. 자본을 빌려주고, 약정된 금리로 이자를 받는다. 예를 들어 4% 이자의 10년 만기 짜리 채권을 매입했는데, 갑자기 기준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여 5%를 기록했다. 그럼, 채권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떨어진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급격히 하락하여 1%를 기록했다고 하면, 채권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상승한다.
그럼,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채권을 매도하고,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을 매수하면 무조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채권 가격도 같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채권 가격도 같이 하락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기준금리와 채권이 반비례한다고 공식화해 버리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필자는 주식 투자보다 채권 투자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주가
기업은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리밸런싱 즉, 상환 후 재대출하는 과정을 밟는데,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그만큼 이자 비용이 더 커진다. 더 나아가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줄어들면서 마진율을 지키기 어려워진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부채를 리밸런싱했을 때 이자 비용이 줄어들고, 시장에 유통되는 통화량이 증가하면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판매하기 더 수월해진다.
그럼,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주식을 매도하고,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 주식을 매수하면 될까? 이 역시 아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도 주가는 오를 수 있고, 기준금리가 하락할 때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 참고 문헌 : 주식 투자 기초 상식 ‘주린이들 위한 입문 가이드’
대출금리
대출 금리 계산식은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다. 즉,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금리 역시 상승하고,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대출 금리 역시 하락한다. 더 나아가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면 가산금리도 같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기준금리가 0.25% 상승이 개인 대출을 받는 소비자에겐 1% 상승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 가산금리는 은행이 개인에게 대출해 주면서 버는 돈, 우대금리는 수수료 할인 혜택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참고 문헌 : 사회초년생 대출 가이드 ‘꼭 알아야 할 금융 상식’
- 참고 문헌 : 명목금리 실질금리 ‘자산 선택과 기대 수익률’